간밤 두 차례 흔들린 경주...“큰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지난 7일 저녁 경북 경주시에서 두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약 10㎞ 떨어진 곳이다. 이번 지진을 두고 “본진(本震)이 오기 전 발생하는 전진(前震)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더 큰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시 남서쪽 17㎞ 지역에서 7일 오후 7시 55분 7초쯤 규모 2.0 지진, 오후 11시 8분 53초쯤 규모 2.5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첫번째 지진은 자연지진(규모 2.0 미만)과 큰 차이가 없는 정도였으나, 두번째 지진은 경북에서 최대 계기진도가 3으로 나타나는 등 진동을 느낀 사람이 많았다. 계기진도 3은 ‘건물 위층 등 실내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뜻한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지진 계기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약 10㎞ 떨어져있다. 우리나라 안에선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기에 이번 지진이 더 큰 지진이 오기 전 생기는 약한 지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지진은 거대한 단층면 중 일부가 응력(應力·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저항하는 힘)을 견디지 못해 뒤틀리며 일어난다.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은 큰 응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각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응력이 쌓이다가 거대한 단층면이 한꺼번에 쪼개지거나 밀리면 큰 지진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지진은 작은 지진에서 멈추는 경우도 있고, 큰 지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번 지진은 큰 지진 전 나타나는 전조 성격의 지진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규모 2.0~2.5 사이의 지진은 지층 움직임에 따라 얼마든 발생할 수 있고, 이번 지진 후 심각한 뒤틀림이 예고될 만큼 진동 또한 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크고 작은 지진이 빈번한 곳이다. 1978년 이후 이번 지진 발생지 진앙 반경 50㎞ 내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380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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