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베네수엘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반미 연대' 공고화

김지완 기자 2025. 5.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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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가스전 탐사 등 에너지 협력 추진…"일방적 제재 반대" 명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05.0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은 에너지와 석유 문제를 논의하고, 오펙플러스(석유 수출국 기구·OPEC+), 가스 수출국 포럼 등 기타 에너지 관련 조직 내에서 양국의 공동 이니셔티브를 촉진하기로 했다.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서는 "불공정 경쟁 수단을 쓰지 않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균형 있고 안정적인 장기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합작 투자를 통해 신규 유전 및 가스전 탐사·개발에 협력하고 석유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유엔 및 기타 국제기구와 군비 통제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정문에는 미국을 겨냥해 일방적 제재 부과에 공동으로 반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협정에 대해 "무겁고, 중대하며 매우 중요한 문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9일 군사 퍼레이드 등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중국, 북한, 이란과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 미국에 맞서는 '반미 연대'를 공고화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의 대표적 반미·반서방 국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도 긴장 관계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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