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 위한 케이슨 설치 완료…"활주로 초석 완성"

권혜진 2025. 5. 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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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국내 최대 규모 케이슨 제작·설치, 최장운송 '기록'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공항 건설 현장으로 케이슨을 운송하는 모습 [DL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DL이앤씨는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첫 케이슨을 설치한 이후 3년 만에 케이슨 30함 설치를 완료하면서 공항 활주로의 초석이 완성됐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DL이앤씨는 1천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는 울릉도에 공항을 만들기 위해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고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적용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수심이 약 30m로 깊어 가장 큰 케이슨은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최대 중량은 중형차 1만여대 무게에 해당하는 1만6천400톤(t)에 이른다.

케이슨은 부피가 워낙 커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운송하기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다고 DL이앤씨는 전했다.

부두에 옮기기 위해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이는 'IPCCV'(Individual Pushing Caisson Carrier Vehicle)'를 활용했는데 이 레일에는 하나당 25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유압잭 96개가 사용됐다.

또한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약 210㎞를 예인선으로 케이슨을 하나씩 견인해 날랐다.

정해진 위치로 옮긴 뒤에는 케이슨을 바닷속에 영구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작은 돌덩이 6만t을 부어 기초를 다졌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케이슨 제작·설치, 최장 운송 등의 기록을 세웠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455㎡(약 13만평) 규모로 지어지며 DL이앤씨가 이 공사의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총괄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이며 2028년 개항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강한 동해 한복판에 지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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