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도 6억원 껑충, 내집 마련은 커녕…

김정덕 기자 2025. 5. 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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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전세가 동반 상승세
무주택자 주거비 부담 커져
중소 아파트 전세가 6억원대
대선 전까지 상승세 이어질 듯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년 9개월째 상승세를 탔다. 수요가 많은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ㆍ약 18~25평)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원을 넘기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한층 더 커졌다. 지난 6일 KB부동산의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조사 4월 14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3월보다 0.03%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올랐다.

상승세를 견인한 건 단연 서울시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62%에 달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6월 이후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2965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어섰다.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의 꿈이 그만큼 멀어진 셈이다. 울산광역시(0.07%)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월 대비 보합인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면 인천광역시(-0.10%), 부산광역시(-0.23%), 대구광역시(-0.25%), 광주광역시(-0.22%), 대전광역시(-0.25%) 등 대부분의 대도시에선 하락세가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주택가격 상승세에 따라 전세가격도 함께 올랐다는 거다. 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수도권 주택 전세가격의 상승세(0.09%)가 두드러졌다.

서울(0.16%)과 경기(0.09%) 지역은 상승했지만, 나머지 대도시에선 모두 하락했다. 그중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23년 8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뒤, 올해 4월까지 1년 9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원을 계속해서 웃돌고 있다. 지난해 8월 4억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다 올해 4월에는 4억2097만원까지 올랐다.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4월 6억2978만원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지역(한강이남 11개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9621만원으로 곧 7억원선도 넘을 기세다.

실거래가 자료에서도 전세가격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59㎡의 전세계약 보증금은 8억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의 전세보증금은 10억원이었다. 석달 만에 전세가격이 1억2000만원 오른 셈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6ㆍ3 대선까지 매매보다는 전월세에 머무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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