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괜히 레알로 왔나?’ 배아픈 음바페···PSG, 챔스 결승행에 뎀벨레 ‘발롱도르 1순위’

양승남 기자 2025. 5. 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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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 Getty Images코리아



파리 생제르맹(PSG)이 5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PSG의 찬란한 영광에 웃지 못하는 ‘전직 파리맨’이 있다. 지난 여름 PSG를 박차고 나왔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친정의 예상치 못한 질주를 쓰린 속으로 지켜보고 있다.

PSG는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결승골을 엮어 부카요 사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아스널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원정 1차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던 PSG는 1·2차전 합계 점수에서 아스널을 3-1로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PSG 선수들이 8일 아스널을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1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PSG는 유럽 프로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UCL에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19-20시즌 결승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PSG는 FC바르셀로나와 명승부 끝에 1, 2차전 합계 7-6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인터 밀란과 오는 6일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PSG의 결승행 소식에 축구팬들은 음바페를 향해 시선을 보내고 있다. PSG 최고 스타였던 음바페는 지난 여름 구단이 제시한 역대급의 연봉도 마다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PSG 팬들이 8일 아스널을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하자 홍염을 피우며 열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음바페는 PSG에 뛴 7년 동안 리그1 우승은 밥 먹듯 했지만, UCL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16강에서만 4번 탈락했고, 4강에는 2번 진출했으나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가 PSG에서 맹활약했지만 발롱도르를 놓친 건 결국 빅이어 트로피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구단과의 불화 속에 음바페는 돈 대신 UCL 트로피에 가장 가까운 절대 강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레알에서 맞이한 첫 시즌 UCL에서 8강전을 넘지 못했다. 아스널에게 두 번이나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아스널을 PSG가 두 번 모두 꺾고 결승에 올랐으니 음바페의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음바페보다 PSG의 첫 UCL 제패 가능성이 훨씬 높다.

PSG 우스만 뎀벨레가 8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아스널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또한 PSG 시절 자신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쳤던 우스만 뎀벨레가 올시즌 맹활약하며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떠오른 것이 무엇보다 배아플 상황이다.

뎀벨레는 올 시즌 리그1 28경기에 나서 21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UCL에서도 13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수확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 선정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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