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덕수에 "일주일 선거운동 후 단일화하자"

김지영 2025. 5. 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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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 불참"
"강제 후보교체, 법적분쟁 갈 수 있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에게 일주일간 선거 운동을 진행한 뒤 방송토론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8일) 오전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각 후보들은 일주일간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14일) 방송토론과 목~금(15~16일)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경선 후보들은 모두 들러리였나.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다. 단일화를 해봤자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도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현시점으로부터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면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 지도부에 요구한다.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려는 작업에서 손 떼시라. 저는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 즉시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저 김문수는 이 시간 이후에도 한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어제(7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1시간 15분가량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마무리했고, 이날 추가 회동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 회동이 결렬되자 한밤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단일화 로드맵’을 의결했습니다.

단일화 로드맵은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토론회를 실시한 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여론조사는 앞선 대선 경선 때와 같이 '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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