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황금 노선’ 부산~일본 하늘길 축소

전형서 2025. 5. 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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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김해국제공항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나라, 바로 일본인데요,

지난해 일본 노선이 김해공항 국제선 탑승객의 1, 2, 4위였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대한항공이 성수기를 앞두고 부산과 일본 노선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국제선 이용객 천만 명 시대를 앞둔 김해국제공항.

핵심 노선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입니다.

그런데 아시아나와 합병한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노선을 축소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대한항공의 김해공항 일본 노선은 후쿠오카와 나리타, 나고야 등 3곳.

이 중 후쿠오카와 나리타 노선을 오는 25일부터 석 달여 동안 매일 2편에서 1편으로 줄였습니다.

나고야는 다음 달부터 3주가량 아예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출장 이용객 : "(출장 때 대한항공을 이용하는데) 갈아타야 한다면, 가까운 일본이 아니라 먼 일본이 되어버리겠죠. 직항으로 2시간이면 되는데, 돌아가면 5시간 이상…."]

반면 대한항공은 기존 일본 노선에 큰 변화 없이 인천~고베 노선에 최근 새로 여객기를 띄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일본을 오가는 하늘길의 확대가 예고됐습니다.

여름 성수기, 일본을 찾는 동남권 이용객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인천 경유를 강요하는 꼴입니다.

[조병일/부산 해운대구 : "(김해공항) 시간표 맞추려고 해봤는데 잘 안 되고, 그래서 (인천공항에) 차를 타고 가는데 막상 가서 보니까 주차가 쉽지 않더라고요. 지역민에 대한 적당한 배려도 같이 있어야…."]

더 우려되는 건 일본인 관광객들의 선택권마저 줄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내국인만 대한항공 이용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노선을 빼버리면 일반 관광객 같은 경우는 굳이 또 이쪽 (동남권)으로 올 필요도 없고…."]

지난해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간 이용객은 전체 국제선의 38%인 341만 명.

'황금 노선' 문이 좁아지면 김해공항과 지역 경쟁력 약화는 물론, 동남권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명진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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