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105억·대치 60억 '훨훨'…토허제 확대에도 40% 신고가
【 앵커멘트 】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집값이 주춤한가 싶더니 다시 꿈틀대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 100억, 대치 60억 등 거래는 줄었지만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건데, 토허제 지정이 상급지를 찍어줬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전용면적 198㎡가 105억 원에 거래된 서울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한 달 만에 10억 원이 오른 건데, 토허제가 다시 적용된 대치동에서도 한 아파트가 신고가인 60억 원에 팔렸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90% 넘게 급감했지만, 재건축 고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토허제 재지정 이후 한 달여간 거래량은 158건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이 중 38%인 60건이 신고가였습니다.
토허제 지정 지역을 상급지로 인식하고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 인터뷰 : 김세웅 / 압구정동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 "대부분은 갈아타기 수요고요. 강남권 기존 주택을 매도하시고 이쪽으로 매수하시는 분들입니다."
마포와 양천구도 다시 꿈틀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역시 상급지를 중심으로 20, 30대 사회 초년생들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지영 / 신한투자증권 주거용부동산팀장 - "20대 30대의 경우에는 사실상 이제 서울에 진입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아졌다라는 부분들이 있고…."
다만, 아직까지는 심리가 위축돼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은 보이진 않고 있어 서울 지역 내 격차는 다시 벌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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