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 유진박 재산 횡령 의혹…검찰, 친이모 소환조사
【 앵커멘트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유진박 대리인 측이 자신의 이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예금 28여억 원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56여억 원 상당의 유진박의 미국 재산을 허락도 없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검찰도 지난달 중순 이 여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계 미국인인 유진박은 1990년대 국내외에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알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전 매니저의 폭행과 감금, 사기 사건에 휘말려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특히 대학시절부터 정신질환을 앓는 등 정신건강이 악화돼 지난 2020년 서울가정법원은 유진박의 재산을 관리하는 대리인을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유진박 측이 지난달 친이모인 A 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A 씨가 유진박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 등 56억 원 상당의 재산을 허락 없이 관리하고, 이 가운데 현금 200만 달러 등 28억 원 가량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진박 / 바이올리니스트 - "뉴저지, 뉴욕 파 로커웨이, 퀸즈(에 집이 있었다). 팔렸다. 팔았어. 상관없어. 이모가."
또 유진박의 예금으로 미국에서 연금보험을 가입했는데 수익자로 이모 본인과 자녀를 지정하는 등 재산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게 유진박 측의 주장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쯤 A 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한 뒤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병주 / 유진박 측 법률대리인 - "재산이 유진박 씨한테 가는 게 아니고 이모라는 분이 그걸 자기 마음대로 관리하면서 전혀 유진박 씨의 복리와는 상관없이 처분하고 있다…."
A 씨는 유진박에게 재산 관리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입장을 묻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순 없었습니다.
현재 A 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출국금지는 해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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