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사로 잡은 ‘예수의 생애’·‘퇴마록’ 열풍…K애니 시대가 오나

이승미 기자 2025. 5. 8.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이(K)팝과 드라마·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이 '케이 콘텐츠 붐'을 이을 기세다.

국산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가 북미에서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쓴 데 이어 봉준호, 김태용 등 '거장 감독'이 잇달아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었다.

7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서 개봉한 국산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가 제작비(360억 원)의 두 배가 훌쩍 넘는 5785만955달러(약 802억원)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에인절스튜디오·로커스·넷플릭스…
케이(K)팝과 드라마·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이 ‘케이 콘텐츠 붐’을 이을 기세다. 국산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가 북미에서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쓴 데 이어 봉준호, 김태용 등 ‘거장 감독’이 잇달아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었다.

7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서 개봉한 국산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가 제작비(360억 원)의 두 배가 훌쩍 넘는 5785만955달러(약 802억원)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상영 17일 째인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종전 한국 영화 북미 최고 흥행작 ‘기생충’(5384만 달러)의 최종 매출액까지 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첫 주에만 1905만 달러(270억 원)를 벌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드림웍스의 ‘이집트의 왕자’(1998)를 제치고 역대 종교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시네마스코어 평점 A+를 받는 등 극찬까지 받았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흥행에 성공한 ‘예수의 생애’는 영국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쓴 ‘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한 작품으로, 국내 VFX(시각특수효과) 업체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김우형 촬영감독과 함께 국내 자본으로 제작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디즈니·픽사, 일본 지브리 등 해외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이루는 국내 극장에서도 케이 애니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퇴마록’이 50만 관객을 돌파, 성인 관객을 겨냥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선 이례적 흥행에 성공했고, 베트남, 튀르키예 등 12개국에 선판매도 됐다. 제작사는 속편 제작에 착수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충무로 대표 감독들까지 잇달아 애니메이션 연출에 뛰어들고 있어 케이 애니메이션의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이 심해 생물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을 차기작으로 선정했고, ‘만추’ ‘원더랜드’ 등을 만든 김태용 감독도 연극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꼭두’를 연출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도 오는 30일 세계 무대에 첫 한국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을 선보이며 ‘케이 애니 열풍’에 합류한다.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장거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리와 홍경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