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8일 김·한 TV토론 실시”, 후보 거절하면 무산…“여론조사는 그대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김문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간 단일화 담판이 결렬되자, 8일 TV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를 진행하자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안했다. 두 사람의 회동이 빈손으로 끝이나자 당이 정한 로드맵에 따라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8일 TV토론을 거치고, 이후엔 이전 대선 경선 때처럼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해 양자 여론조사를 하는 방안이다. 당은 한쪽이라도 반대해 토론이 무산돼도 여론조사는 그대로 한다는 방침이다. 당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0%를 넘긴 것도 단일화 압박 카드로 사용됐다.
당 지도부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로드맵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 두 후보가 만났는데 성과가 없었고 내일 또 만나기로 했는데, 두 후보 사이의 협상만 지켜보며 그냥 있을 수는 없다”며 “애초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필요에 대한) 80% 이상 지지라면 당원 총의가 충분히 확인됐다”며 “(로드맵 상) 내일 원래 예정했던 TV 토론과 이후 양자 여론조사를 후보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후보가 제안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며 “후보가 응하지 않으면 못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2.82%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선 86.7%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전에 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로드맵에 따르면 적어도 내일은 TV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며 “물론 그 과정에서 후보들 사이에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단일화 원칙이 타결된다면 그때부턴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경선에서 해왔던 룰대로 ‘50%(당원투표) 대 50%(일반 국민 여론조사)’”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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