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한덕수 대선 후보 사진 촬영에 국힘 실무 지원... 선거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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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인 차명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 일정을 담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일정표를 공개했다.
차 전 의원은 "이 문건대로 한덕수 일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아 단순한 시안 내지 내부 참조용 문건도 아니다"라며 "더욱 가공할 일은 한덕수가 국힘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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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 후보 촬영' '담당: 당 홍보국 팀장' 명시
"권영세·이양수 지시 없으면 성사 불가능" 비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인 차명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 일정을 담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일정표를 공개했다. “무소속인 한덕수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실무지원하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는 게 그의 비판이다.
차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덕수 일정표”라며 문건 3장의 사진을 올렸다. 5월 4일 날짜가 찍힌 5월 5일 일정으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참석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만찬이 기재돼 있었다.
차 의원은 특히 비공개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변인 이정현 배석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보아 한덕수 일정”이라며 “대선 후보 사진 찍기에 국힘당 사무처 직원이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으니 국힘당이 개입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차 전 의원이 공개한 손 전 대표와의 만찬 세부 계획 문건에는 ‘배석: 이정현 대변인’이라고 적혀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 세부 계획 문건에도 ‘담당: 당 홍보국 유 모 팀장’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달 초 한덕수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맡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이 문건대로 한덕수 일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아 단순한 시안 내지 내부 참조용 문건도 아니다”라며 “더욱 가공할 일은 한덕수가 국힘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 윗선의 확실한 지시가 없이는 성사될 수 없다”며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와 이양수(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아니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한 셈이다.
특히 공직선거법에 어긋난다고도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타당(다른 정당)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선거법 88조 위반”이라며 “단일화하라고 성명서 발표하고 단식농성하고 난리를 치기 전에 본인들이 그런 자격을 갖추었나 돌아보라”고 쏘아붙였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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