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감독의 충격 결단' 김민재 더 이상 안 뛴다…'아킬레스건 부상' KIM에게 휴식 준다 "클럽 월드컵 위해"

이민재 기자 2025. 5. 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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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연합뉴스/AFP
▲ 김민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더 이상 분데스리가에 뛰지 않는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전문 기자 필립 케슬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감독은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남은 두 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차가 되면서 남은 두 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확정했다.

독일의 '절대 1강'으로 군림하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아래 돌풍을 일으킨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빼앗기며 3위에 그쳤고 리그 연속 우승 기록도 '11회'에서 멈췄다.

콤파니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며 절치부심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엔 3라운드부터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최강팀다운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까지 내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최상위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34회로 늘리며 '명가'의 자존심을 더욱 키웠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 김민재 ⓒ연합뉴스/REUTERS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2017, 2018년) 우승하고 유럽에서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이바지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까지 지목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번엔 활짝 웃었다.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총상금이 1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대회다. 이 대회는 6개 대륙 연맹을 대표하는 32개 클럽이 출전해 세계 최고의 구단을 가리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우승과 함께 자존심 싸움에 나서야 한다. 절대 놓칠 수 없는 일정이다. 따라서 이 대회를 위한 준비를 벌써부터 할 예정이다.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는 이유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을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운영에 필수적이다.

지난해 11월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점수다.

그러나 헌신적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계속된 강행군 속에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뒤에는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비판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다. 그는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그는 실점 상황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그러나 에베를 단장에게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그는 "시즌 막판에 모든 선수들이 100%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투입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그러다 보니 김민재가 쉬지 못하고 뛸 수밖에 없었다.

강행군 속에 혹사 논란까지 이어졌다. 케슬러 기자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는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김민재는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태에서 장크트 파울리전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 현재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사실 그는 회복을 위해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실수도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변명하지 않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는 쉴 수 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만큼 휴식과 함께 클럽 월드컵 일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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