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의 LG 이적, SK에게 재앙 안겨줬다[초점]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모두 홈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패배다. 공격에서는 슈터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에서는 슈터 허일영을 막지 못했다.

SK는 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1–76으로 졌다. 이로써 SK는 챔피언결정전 2패를 기록하며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SK는 1차전 타마요를 제어하지 못하며 66-75로 패배를 당했다. 타마요는 1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24점을 뽑아냈다. 아셈 마레이와 위협적인 '빅투빅' 투맨게임을 시도했고 발이 느린 최부경과 오세근이 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패인은 따로 있었다. '1옵션' 자밀 워니가 LG의 밀집 수비에 막혔다. LG는 SK의 양 쪽 윙에 배치된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슛을 내주고 워니에게 도움수비를 펼쳤다. 일종의 새깅 디펜스였다. SK는 이로 인해 많은 외곽 기회를 얻었으나 3점슛성공률은 29%에 그쳤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자유투성공률마저 36.4%였다.
SK가 이처럼 야투율이 낮은 것은 슈터 부재를 꼽을 수 있다.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슈터 허일영을 잃었다. 이후 슈터를 보강하지 않았다. 김선형과 안영준, 워니가 3점슛 능력을 갖췄지만 조금 더 정확하고 먼 거리, 터프샷을 성공시킬 수 있는 슈터와는 거리가 있다. 이 외에 다른 선수들 중 슈팅에 강점을 갖춘 선수가 없다.

결국 SK는 2차전에서 3점슛성공률 20.6%를 작성했다. 오히려 1차전보다도 떨어진 수치였다. 이마저도 아시아쿼터 선수인 고메즈 델리아노의 깜짝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반면 LG는 2차전에서 3점슛성공률 36.7%를 작성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인 유기상과 허일영이 각각 3점슛 4개, 2개를 꽂았고 3점슛성공률도 44%, 50%를 기록한 덕분이었다.
특히 허일영은 1차전 9분55초를 뛰며 9점, 2차전 12분16초를 활약하며 12점을 넣었다.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 셈이다. SK로서는 허일영을 놓친 이후 슈터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데 수비에선 허일영에게 무더기 득점을 내주니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39세를 맞이한 허일영의 이적. SK로서는 큰 전력 유출로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SK는 승률 0.759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따냈고 4강 플레이오프도 3승1패로 승리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슈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허일영의 이름이 그리워지는 찰나에 'LG 허일영'에게 3점슛을 맞았다. 허일영의 LG 이적은 SK의 올 시즌 농사를 망치는 재앙같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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