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끝, 이제 잠재력 폭발? 강렬한 시즌 초반 보내는 기대주들[슬로우볼]

안형준 2025. 5.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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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것일까. 기대주들이 점차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5시즌 메이저리그는 이제 시즌 초반을 점점 벗어나고 있다. 모든 팀들이 30경기 이상을 치렀고 조금씩 순위표에서도 팀들간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 초반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선수는 애런 저지(NYY). 저지는 5월 7일(한국시간)까지도 여전히 4할 타율을 유지하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D)의 성적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아쉽지만 저지는 여전하다.

가장 빛나는 선수는 저지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도 많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이제까지 빅리그에서 그만한 성적을 낸 적이 없었던 기대주들의 이름도 적지 않다(이하 기록 5/7 기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에는 2002년생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7일까지 37경기에 출전해 .264/.303/.535 9홈런 26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돼 2021년 여름 하비에르 바에즈와 트레이드로 컵스로 이적했다. TOP 100 기대주인 그는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였을 뿐, 공격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기록한 타격 성적은 136경기 .228/.282/.370 10홈런 48타점 29도루. 리그 평균 수준의 생산성도 보이지 못하는 타자였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초반이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며 타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6할 승률 팀이 셋이나 포진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억울한 4위'를 달리고 있다. 5할이 넘는 승률에도 지구 4위에 그치고 있는 애리조나. 하지만 초반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선수가 있다. 바로 1999년생 유격수 헤라르도 페르도모다.

페르도모는 올해 36경기에서 .286/.399/.460 5홈런 30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하는 타격 성적이다. 2021년 데뷔한 페르도모는 2022년부터 팀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벌써 데뷔 5년차. 하지만 지난 4년간 기록한 타격 성적은 401경기 .235/.327/.330 14홈런 125타점 34도루에 불과했다. 선구안 외에는 타석에서 큰 강점을 보이지 못한 패르도모였지만 올해는 모든 면에서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 특히 원래 강점이던 선구안은 더욱 발전해 현재 26볼넷 18삼진을 기록 중이다.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중인 애슬레틱스는 팀을 지탱할 스타를 찾은 듯하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2001년생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그 주인공. 소더스트롬은 올해 37경기에서 .291/.353/.525 9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원래 포수였던 소더스트롬은 올해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그라운드에 정착했다. 그리고 원래부터 재능이 있던 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2023년 데뷔해 2년간 106경기에서 .204/.282/.354 12홈런 3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소더스트롬은 올해 타격을 폭발시키고 있고 1루수와 좌익수까지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맹활약 중이다.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에도 스타로 떠오른 선수가 있다.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로 영입한 1998년생 외야수 카일 스토워스다. 스토워스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기대주였고 지난해 트레버 로저스와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볼티모어에서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토워스는 지난해까지 3년간 빅리그에서 117경기에 출전해 .208/.268/.332 6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중장거리 타자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지만 빅리그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던 스토워스다. 하지만 올해는 33경기에서 .302/.376/.509 6홈런 25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타선을 이끌고 있다.

올시즌 유일한 '1할 승률 팀'인 콜로라도 로키스는 라이언 맥마흔, 마이클 톨리아, 브렌튼 도일 등 타선을 지탱할 것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모두 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새 얼굴들이 활약하며 자신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1999년생 포수 헌터 굿맨과 2001년생 외야수 조던 벡이다.

2021년 드래프트 4라운더인 굿맨은 2023시즌 데뷔해 2년간 빅리그 93경기에 출전해 .192/.233/.409 14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어느정도 장타력은 있지만 그것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32경기에서 .274/.349/.451 5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팀 최고 타자로 활약 중이다. 콜로라도가 202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8순위로 지명한 벡은 지난해 데뷔해 55경기에서 .188/.245/.276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24경기에서 .260/.329/.562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 기대주들의 성장은 곧 리그 발전으로 이어진다. 젊은 스타들이 계속 탄생해야 리그가 활기를 유지하고 인기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데뷔 초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올해 벽을 넘어서며 한 단계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 초반 활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피트 크로우-암스트롱)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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