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이끌고, 대만·파페치 밀고…쿠팡, 1분기도 고속 성장
2340만 명, 쿠팡에서 한 번 이상 구매
호실적 토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매년 실적 신기록을 세우는 쿠팡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쿠팡은 국내에서 견고한 로켓배송 등이 이끌고 파페치, 대만,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이 밀면서 덩치를 계속 불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1분기 매출이 11조4,876억 원(약 79억800만 달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다. 연간 매출이 2020년 13조9,235억 원에서 2024년 41조2,901억 원으로 성장한 쿠팡은 올해도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37억 원(약 1억5,4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340% 뛰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 대응하려 투자를 늘린 결과 영업이익이 많이 떨어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
쿠팡은 주력 사업이 탄탄하고 새 사업도 자리를 잡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다지고 있다. 우선 쿠팡 핵심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이 9조9,797억 원(약 68억7,000만 달러)으로 16%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 고객은 2,340만 명으로 전년 2,150만 명보다 9% 증가했다.
로켓배송 시즌2, 대만서 시동

판매 상품 분야를 넓힌 것도 실적을 높였다. 예컨대 럭셔리 화장품을 파는 알럭스(R.LUX)에 키엘, 돌체 앤 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고 로켓배송 상품군으로 스와로브스키, 컨버스 등 인기 브랜드가 들어왔다.
2024년 인수를 마무리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79억 원으로 78% 뛰었다. 쿠팡은 대만에서 3월 와우멤버십을 도입하고 배송 인력 직고용에 나서는 등 한국과 같은 로켓배송 환경을 만들고 있다. 파산 위기에 빠졌던 파페치도 쿠팡에 합류한 이후 사정이 나아졌다.
쿠팡은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줄여 주가를 높이는 대표적 주주 환원 정책으로 실적이 좋은 기업이 실시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한국 소매 시장의 몇 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어갔다"며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 큰 성장과 수익성을 위한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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