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방임, 사사키는 관리, 야마모토는 절충…로버츠 감독의 ‘日 삼총사’ 관리법

김하진 기자 2025. 5. 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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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는다. 지난 3월 연평균 800만달러(약 117억원)를 조금 넘는 액수에 4년 재계약했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9시즌 동안 팀을 4차례 월드시리즈로 올려놓고 두 번 우승했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이 선수들을 하나로 묶은 로버츠 감독의 리더십은 주동력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7일 최근 일본 현지 OTT TV ‘아베마’에서 공개한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소개했다.

다저스에는 일본인 선수들이 많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핵심 선수 3명이 뛰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셋 다 다른 방법으로 소통을 한다고 한다.

일단 팀의 중심 선수인 오타니에 대해서는 크게 말을 할 게 없다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의욕을 억지로 내게 할 필요는 없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종종 지금 컨디션은 어떤지 묻기는 하지만 오타니에게 분발을 재촉하는 발언은 불필요하다고 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차지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는 ‘자신감’을 강조한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좋은 상태로 잘 지내고 있는지만 물어보고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격려를 한다”라고 했다. 로버츠는 “야마모토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게 중요하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버츠 감독은 “나는 그를 지켜주려 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사키는 지난 3월 30일 메이저리그 진출 두번째 등판인 디트로이트 전에서 1.2이닝 3안타 2삼진 4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사사키를 교체했다. 사사키는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건네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더그아웃에서는 우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화면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미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를 감쌌다. 디트로이트전을 떠올린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자신감이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를 격려하고 지지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사사키에게는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나도, 코칭스태프도, 팀 동료도 너를 모두 믿고 있다”라는 등의 말을 자주 해준다고 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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