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면서 해외에서 7조 ‘펑펑’”…국민 지갑, 왜 한국에선 닫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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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사회적 불안 요인이 겹치며 내국인의 국내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내국인의 국내 관광지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관광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국인의 국내 관광지출액은 9조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5790억원)보다 5.1% 줄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관광지출액은 1조876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970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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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단순한 경기 문제 넘어 관광 콘텐츠의 매력도 저하
가격 대비 만족도, 접근성 부족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사회적 불안 요인이 겹치며 내국인의 국내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내국인의 국내 관광지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관광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분기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1754억원으로, 전년 동기(2165억원) 대비 19.0% 급감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88만명으로 전년(1268만명)보다 6.4% 감소했다. 올해 2월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어든 158만명에 그쳤다.
수도권과 주요 관광지에서도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의 관광지출액은 2조71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604억원)보다 5.0% 감소했다. 강원도(2612억원)는 4.7%, 부산(7598억원)은 0.4% 각각 줄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오히려 늘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관광지출액은 1조876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970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입국자 수도 올해 2월 기준 225만5651명으로 전년보다 18.0% 늘었다.
국내 관광 수요 둔화의 배경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삼고(三高)’ 현상과 사회적 불안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비상계엄 논란, 최근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인해 10여개 지역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관광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경기 여건 탓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되레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2월까지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은 559만855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2975명) 대비 6.0% 늘었다. 해외 관광지출액도 약 49억5600만달러(약 7조350억원)로 7.6% 증가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외부 여건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내국인이 해외에서는 여전히 활발히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관광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관광 콘텐츠의 차별성 부족, 기대에 못 미치는 만족도 등이 국내 여행을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기 이벤트나 마케팅에 의존하기 보다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별 브랜드화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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