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네 뒤통수 맞는 거 봤지…김민재, 뮌헨과 재계약 때 잘 생각해봐
동료 우대에 발끈해 이적 추진
홀대받는 김민재에 반면교사

바이에른 뮌헨이 재계약에 나서는 선수마다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독일의 ‘빌트’는 지난 6일 르로이 사네가 에이전트를 바꾸면서 뮌헨과 재계약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사네는 당초 뮌헨 잔류가 유력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서 연봉 1억 유로(약 1587억원)를 4년간 보장하는 오퍼를 받았지만 익숙한 뮌헨에 남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내달리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실제로 사네는 뮌헨과 재계약 협상에서 종전보다 600만 유로(약 95억원)가 삭감된 1500만 유로(약 235억원) 선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사네는 뮌헨의 요청에 따라 계약금도 포기한 채 재계약 사인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막스 에베를 뮌헨 스포츠 디렉터도 공개적으로 사네의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인정했지만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계약이 만료되는 뮌헨의 또 다른 선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재계약과 함께 계약금까지 받은 사실을 사네가 뒤늦게 알아차린 영향이다. 자신은 연봉까지 깎는 상황에서 데이비스와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사네가 기존 에이전트 대신 새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에게 협상을 맡기기로 결정하면서 잔류보다는 이적에 힘이 실리게 됐다.
사네는 뮌헨을 떠날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네의 옛 소속팀인 리버풀 혹은 아스널이 새로운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뮌헨에서 홀대 받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2023년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할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재계약 협상에선 사네의 사례를 눈여겨볼 만 하다. 김민재는 최근 “내가 민헨을 떠날 이유는 없다. 여기에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더 건강하게 뛰고 싶다”고 잔류 의지를 밝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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