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영입으로 우승 가능해?” 나폴리 우승 이끈 명장은 김민재 믿었다

정지훈 기자 2025. 5. 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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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한국인과 조지아인으로 우승이 가능해?”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에 의문을 표했지만,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명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두 선수를 끝까지 믿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뮌헨 입성 2년 차, 꿈에 그리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뮌헨이 우승하기까지,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뮌헨의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그는 뮌헨에 공격 축구를 이식했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를 가두며 공격을 가하는 전술을 선호했는데, 그만큼 역습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민재가 있었기에 콤파니 감독은 걱정을 덜었다. 김민재는 빠른 발을 통한 뒤 공간 커버, 예측 수비를 통한 차단으로 수비의 중심 역할을 했다. 아울러 전방 패스를 통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공수 양면에 기여했다. 그렇게 김민재는 전반기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철옹성을 구축했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제 몫을 다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았지만, 뮌헨 수비진의 줄 부상 탓에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해야만 했다. 부상으로 인해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며 부상 탓에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김민재가 뮌헨 우승의 주역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이로써 김민재는 유럽 진출 이후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첫 번째 우승은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뮌헨에 입성했고, 입단 2년 차에 또다시 리그 우승을 맛보게 됐다.


각각 다른 유럽 빅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그러나 김민재의 나폴리 입성이 쉬운 길은 아니었다. 현 이탈리아 대표팀의 스팔레티 감독이 자서전을 통해 김민재 영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는 다비드 오스피나,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이 팀을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폴리는 김민재와 흐비차를 영입하려고 했는데, 당시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두 선수 영입에 회의적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그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감독님, 도대체 한국인(김민재)과 조지아인(크바라츠헬리아)을 데려와 나폴리를 어떻게 강화하겠다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걱정했지만, 나는 '그냥 믿으라'고 했다. 나는 당시 단장인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를 전적으로 믿었다. 그는 정확했다”면서 김민재의 영입이 성공적일 것이라 확신했고, 그것이 결과로 이어졌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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