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못산다” 싱크홀 발생하자, 수도 이전 카드 꺼낸 ‘이 나라’
곽선미 기자 2025. 5. 8. 00:33

무분별한 개발과 이상기후, 장기 가뭄 등으로 지반이 내려앉아 사상 초유의 땅꺼짐(싱크홀)을 경험하고 있는 이란에서 수도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지반 침하로 인해 이란의 주요 공항, 고대 유적, 철도, 학교까지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자 마수드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수도 테헤란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다”며 수도 이전 카드를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란 국가지리정보센터는 테헤란 남서부는 국제 기준치(연간 5㎜)를 초과한 연간 최대 31㎝씩 지반이 가라앉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각한 지반 침하는 주요 시설물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란의 주 공항인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고대 유적 페르세폴리스와 나크셰로스탐에는 균열이 일거나 일부 기둥이 기울었다. 테헤란과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는 이미 여러 차례 수리했으며, 일부 학교는 대피령까지 내려졌다고 FT는 보도했다.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은 이란의 지반 침하 원인이 최근 나타나는 이상 기후와 장기 가뭄뿐만 아니라 무리한 지하수 추출에 있다고 분석했다.
메흐디 자레 국제지진공학연구소 교수는 “지금처럼 농업과 도시계획 개발이 계속된다면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서 지반 침하가 더욱 가속할 것”이라며 과도한 개발을 문제로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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