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난초·소나무·대나무 등 ‘매난송죽(梅蘭松竹)’의 어울림과 현대적 변주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개나리미술관(관장 정현경)이 오는 11일까지 미술관에서 우안(牛眼) 최영식 작가의 개인전 ‘매난송죽’을 선보인다. 사군자로 불리는 ‘매난국죽’에서 국화가 아닌, 소나무를 포함한 매난송죽을 주제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치는 자리다. ‘난죽도’·‘매송도’·‘매죽도’에서 매화와 소나무, 난초와 대나무 등 두 가지 소재를 한 화면에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전통적인 화목 속에 현대적 해석을 덧입혔다.
작가는 지난 1973년 묵촌회에서 소헌 박건서 선생의 문하로 입문하며 동양화의 기본을 익혔고, 이듬해인 1974년 제23회 국전에서 매화 작품으로 입선하며 본격적인 화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영식 작가는 “언젠가는 매화와 소나무, 산수가 어우러진 한 폭의 무릉도원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현경 관장은 “작품 하나하나에 깃든 정성 어린 손길이 마치 작가가 관객에게 전하는 편지 같다”며 “오랜 시간 붓을 놓지 않고 한 길을 걸어온 작가의 편지를 통해 그 안에 담긴 고요한 정신성과 동양화의 깊은 결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우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