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드디어 협상 개시…이번 주 스위스에서 첫 대화
[앵커]
마주 달리는 자동차처럼, 관세 '치킨 게임'을 벌여 온 미국과 중국이 첫 대화에 나섭니다.
이번 주 후반, 스위스에서 양국 경제 책임자들이 만나기로 한 건데요.
만나기도 전부터, 벌써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 자릿수 관세로 미·중 무역이 사실상 중단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손해 볼 게 없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 무역을 안 해도 우리는 잃는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대중 무역 적자) 1조 달러를 절약했고, 이는 큰 금액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우리와 협상을 원하고 만나고 싶어 합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관세 전쟁' 뒤 미국과 중국의 첫 공식 고위급 대화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중국 '경제 실세' 허리펑 부총리 등이 이번 주 후반 스위스에서 마주 앉기로 했습니다.
양국 경제 책임자들이 나서지만, 일단은 '탐색전'이 될 걸로 보입니다.
"대규모 무역 합의보단 긴장 완화가 목적이다", "중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뜻은 변함없다"는 말이 시작 전부터 나왔습니다.
'누가 먼저 만나자고 했나', 기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회담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열리게 됐으며, 중국 측은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미국은 1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중국도 제조업이 타격을 입은 만큼, 일부 품목 관세 인하나 수출 통제 완화 정도는 테이블에 오를 거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중동 순방 전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관세 문제보단 페르시아만의 명칭을 바꾸는 발표일 것 같다는 게 미국 언론 예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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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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