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났네' 한화, 삼성 3연전 싹쓸이… 20년만 9연승-단독 1위 등극

심규현 기자 2025. 5. 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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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2005년 6월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4일 KIA 타이거즈전 9연승 이후 무려 20년 만에 9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1위 LG 트윈스가 패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7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9연승의 한화는 시즌 24승(13패)을 기록, 같은 시간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5연패의 삼성은 시즌 18패(19승)를 기록,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한화 선발투수 우완 문동주는 6이닝동안 105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삼성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은 3이닝동안 65구를 던져 4실점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삼성이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도근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이성규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최인호가 2루수 안주형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플로리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문현빈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노시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주자 최인호가 홈에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하이파이브하는 양도근(왼쪽부터), 김성윤, 이재현. ⓒ삼성라이온즈

위기를 넘긴 삼성은 빠르게 추가점을 생산했다. 2회초 1사 후 안주영과 김태근의 연속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왔다. 그리고 양도근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통해 추가점을 획득했다.

한화는 2회말 침묵을 깼다. 1사 후 이진영이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황영묵이 행운의 포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로 1-2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문현빈의 솔로포로 동점에 성공했다. 문현빈은 이승현의 몸쪽 낮은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을 기록했다. 문현빈의 시즌 6호포.

한화는 거침없었다. 4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의 중전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삼성은 여기서 선발 이승현을 내리고 좌완 이승민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결과적으로 이는 패착이었다. 후속타자 심우준의 희생번트 때 3루수의 송구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황영묵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후 최인호의 희생번트, 플로리얼 볼넷으로 얻은 만루에서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4-2로 도망갔다. 

문현빈. ⓒ한화 이글스

한화는 이후 8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동주가 6회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는 김종수(0.1이닝)와 김범수(0.2이닝 무실점)가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7회말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 심우준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이원석이 투런포로 축포를 쐈다.

삼성은 9회초 윤정빈의 1타점 적시타, 디아즈의 쓰리런 홈런으로 6-10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올렸고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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