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호초 앞 안전펜스 1년 7개월 만에 또 교체

김태형 2025. 5.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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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구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일부 안전펜스가 교체된 지 불과 1년 7개월 만에 다시 색깔을 맞추기 위해 철거·교체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창원시 성산구 용호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일부 안전펜스가 교체 1년 7개월 만에 다시 철거되고 있다.

7일 창원시 성산구 용호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일대는 안전펜스 교체 공사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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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철거 펜스, 보수 때 재활용 계획”
창원 성산구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일부 안전펜스가 교체된 지 불과 1년 7개월 만에 다시 색깔을 맞추기 위해 철거·교체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창원시 성산구 용호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일부 안전펜스가 교체 1년 7개월 만에 다시 철거되고 있다./전강용 기자/

7일 창원시 성산구 용호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일부 안전펜스가 교체 1년 7개월 만에 다시 철거되고 있다./전강용 기자/

7일 창원시 성산구 용호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일대는 안전펜스 교체 공사가 한창이었다. 해당 공사는 2024년 하반기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됐다.

총사업비 2억9700만원을 투입해 오는 6월 5일까지 용호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펜스 총 1.764㎞를 철거하고 재설치하는 게 골자다.

창원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안전 펜스의 노후화에 따른 파손 및 시인성 저하 등에 따른 학부모들의 통학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이뤄졌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른 안전 펜스의 높이 및 설계 기준을 충족시켜 안전성을 확보하고, 노란색 안전 펜스를 설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의 안전 펜스는 인근 ‘용지더샵 레이크파크’ 아파트 준공 당시인 2017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문제는 불과 1년 7개월 전 교체가 이뤄진 일부 구간도 ‘펜스 색깔 통일’을 위해 이번 공사 구간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실제 조달청 나라장터에 3월 18일 게시된 ‘용호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펜스 교체공사’ 입찰공고를 보면, 철거 및 재설치 구간이 1.372㎞다. 당시 발주 금액은 약 2억8100만원으로 시는 성산구의 한 업체와 2억31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설계 변경을 통해 총 1.764㎞로 공사 구간이 늘어나면서 최종 계약 금액도 2억9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계약 체결 이후 일부 예산이 남아 지난 2023년 9월 교체한 일부 구간도 포함해 추가 발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2023년 9월 용호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펜스 450m 구간에 대해 총 7400만원을 들여 교체했다. 시는 이번 공사를 발주하면서 예산이 남아 450m를 모두 교체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246m가 교체 구간에 포함됐다. 나머지 204m 역시 향후 예산을 확보해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안팎에서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성산구 관계자는 “2017년 이후 한 차례도 보수나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약 1.4㎞ 구간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실제 계약 후 일부 예산이 남아 과거 교체했던 구간도 포함시켰다”며 “2023년 교체한 안전펜스와 새로운 펜스의 색상이 달라 시인성과 통일성을 위해 전체 교체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철거하는 펜스는 자재창고에 보관해 뒀다가 보수 요청이 있는 구간에 재활용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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