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안철수 만나고, 홍준표와 통화하고… 김문수, 당 압박에 우군찾기 분주 [6·3 대선]
나경원·안철수 의원과 잇단 회동
홍준표와는 이틀 연속 전화통화
8일부터 공식 일정도 재개 방침
전직 의원 210명 ‘金 공식 지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은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와 회동을 앞두고 당 지도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가 당 경선 주자였던 나경원·안철수 의원과 잇따라 만나는 한편, 전직 의원 200여명은 김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했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 공세에 김문수 캠프는 세 과시로 맞서는 형국이다. 중단했던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 또한 8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와 1시간여 대화를 나눈 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께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김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타임 테이블을 제시할 것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제안했다.
김 후보가 경선 주자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한 것은 당 후보인 자신이 단일화 과정을 전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대한 우호 여론을 형성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뽑은 대선 후보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축출하는 모습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전직 국회의원 210명은 서울 여의도 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김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리적이거나 비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김 후보를 한 후보로 교체하기 위한 어떠한 술수나 행동도 삼가 달라”고 촉구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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