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불안 중남미, 엘살바도르 감옥 '벤치마킹
【앵커】
엘살바도르는 치안 안정을 위해
대규모 교도소 '세코트를 짓고 수감자들을 엄중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세코트'를 벤치마킹하는
이웃 중남미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코스타리카가 급증하는 폭력 범죄를 막기 위해 새 교소도 건설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교도소를 엘살바도르의 테러범 수용 센터, 세코트와 똑같은 설계로 짓기로 하고 엘살바도르로부터 협조를 받기로 했습니다.
[제랄드 캄포스 / 코스타리카 법무부 장관 : (엘살바도르와) 구두로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현재 기술팀이 작업 중입니다. 5천 명 수용 규모로 자재 등 건설 비용은 3,500만 달러 이하로 예상합니다.]
에콰도르도 엘살바도르의 세코트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에콰도르 국방부와 내무부 장관은 세코트를 방문해, 교도소의 입지와 감시 통제 시스템, 군경 등의 협업 시스템 등을 둘러봤습니다.
에콰도르는 팬데믹 기간 남미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는 마약 밀매의 새로운 통로가 되면서, 마약 카르텔의 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디아 그랜트 / AP 통신원 : 에콰도르의 항구 도시인 과야킬은 에콰도르에서 유럽으로 마약이 유입되는 주요 거점이 되었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이 주목하는 엘살바도르의 세코트는 2023년 문을 열었습니다.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로 4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높이 11m의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 망루 등이 설치됐고, 1천여 명의 교도관과 수백 명의 군경이 24시간 죄수를 감시합니다.
외부 활동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변호인과 가족 접견도 제한됩니다.
최근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서 추방한 불법 체류 외국 범죄 조직원을 위탁 수용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노아 불록 / NGO 이사 : 이곳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교도소 중 하나이며, 부켈레의 안보 정책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세코트는 엘살바도르 치안 안정의 상징이 됐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이 연이어 세코트를 벤치마킹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권침해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엘살바도르의 치안 강화 노하우를 익히려다 인권탄압까지 배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