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내 취향 콘텐츠 추천하고 검색도 쉽게... 넷플릭스, 확 바뀐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
'관세 무풍' 주가 상승세 '쐐기'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의 화면 디자인이 확 바뀐다. 전 세계 7억 이용자들에게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도 본격 결합된다. 콘텐츠 검색과 추천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6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UI(사용자가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화면)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개선은 그간 수시로 이뤄져 왔으나,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대대적 개편은 12년 만이라고 넷플릭스 측은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들이 '뭘 볼지 더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기존에는 TV 애플리케이션 화면 왼쪽에 숨어있던 검색이나 시리즈, 영화, 게임 같은 메뉴 바로가기 단추들이 화면 맨 위로 이동한다. 또 원래 콘텐츠 설명을 통해 확인해야 알 수 있었던 '에미상 수상작' 'TV 부문 1위' 같은 핵심 정보는 이제 콘텐츠 대표 이미지 위에 표시된다. "보고 싶은 콘텐츠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눈에 더 잘 띄는 곳에 배치한 것"이라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콘텐츠 검색과 추천에는 생성형 AI가 결합된다. 이에 따라 "웃기면서 너무 무섭진 않은 거 보고 싶어"와 같이 자연어로 검색해지는 게 가능해진다. 추천 역시 정교해진다. 엘리자베스 스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여러분이 뭘 시청하는지, 뭘 검색하는지를 기반으로 (AI가)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콘텐츠를 추천한다"며 "나와 동료는 실리콘밸리에 살며 같은 회사에 다니지만 취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를 추천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리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세로형 숏폼(짧은 동영상)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넷플릭스는 밝혔다. 이용자는 이 숏폼을 보고 즉시 전체 콘텐츠를 보거나, 내 목록에 추가하거나,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빅테크들의 주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관세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다. 드라마 영화 같은 콘텐츠는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서다. 여기에 콘텐츠는 경기가 침체될수록 소비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만 28% 넘게 오른 상태다. 지난 2일에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넷플릭스의 대대적인 UI 개편은 이 같은 상승세를 굳히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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