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럽다, 풋풋하다, 청량하다…백마디 말보다 이 사진 한 장[금주의 B컷]

정지윤 기자 2025. 5.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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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빌딩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서울 종로구 백사실계곡. 지난겨울 눈이 많이 내렸던 날 찾은 이후 몇달 만에 다시 찾았다.

그사이 계절이 변했다. 지천으로 피웠던 꽃이 떨어져 오솔길에 융단처럼 깔렸다. 꽃이 지니 나무마다 새잎이 돋아나 신록이 싱그럽다. 연두색을 벗어나지 못한 어린잎이 산들바람에 날려 춤을 춘다.

맑은 공기와 코끝에 스치는 향기로운 봄 냄새. 숲길을 걷는 사람들 표정이 모두 밝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높게 자란 나무들이 녹색 지붕을 만들어놓았다.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 5월. 녹색 지붕 아래 경이로운 풍경이 어린애 웃음처럼 펼쳐지기 시작했다.

사진·글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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