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무슨 일이 있었나‥핵심은 800-7070 발신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다시 시작된 공수처 수사의 성패는 'VIP 격노설'이 제기된 재작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 행적을 얼마나 밝혀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공수처는 당시의 행적 파악을 위한 자료 확보를 재차 시도하고, 관련자 조사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7월 31일, 이른바 'VIP 격노설'이 촉발된 날입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은 하루 전 자신이 직접 결재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의 책임을 물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 경찰에 넘기기로 한다는 내용의 수사 브리핑을 돌연 취소시켰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대령은 'VIP 격노'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령은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가 있었고, 이런 일로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 할 수 있겠느냐며 VIP가 격노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박정훈/해병대 대령(김정민 변호사와 통화)] "'바로 국방부장관 연락해' 이래가지고 막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내가 정확하게 물어봤어. '사령관님, VIP가 이야기한 거 맞냐'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더라고."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이 수사 브리핑 취소를 지시하기 직전 '02-800-7070' 대통령실 전화를 받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번호로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과 통화가 이뤄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9월 박 대령 측 신청에 따라 사실관계를 묻는 군사법원 질의에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명의로 "국가안보 관련 사안으로 응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누가 전화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지난해 7월)] "지금 이 회의 실시간으로 북에서도 아마 시청하고 있을 겁니다.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를 외부에 유출하는 일은 과거에 있지 않았습니다."
재시동을 건 공수처 수사가 윗선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여부는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자료와 02-800-7070 발신자 확보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직접 조사 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이정근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3715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이재명 파기환송심 공판 대선 이후로 연기‥"선거운동 기회 보장"
- 이례적인 사법부 내부 비판 '봇물'‥대법원장 사퇴 요구까지
- 국민의힘 당내 갈등 격화 "후보 교체 안 돼"‥"단일화까지 단식"
- 법사위, '대통령 당선 시 재판정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 김문수-한덕수 회동‥단일화 결판 못 냈다
- 한숨 돌린 이재명 "합당한 결정"‥대법원장 청문회·입법 강행
- 윤석열 공통분모 두 후보, 단일화 과연 어떤 효과?
- 정부, '복귀 희망' 사직 전공의에 문 열어준다‥"5월 모집 검토"
- SK하이닉스 핵심기술 유출 중국 직원‥ 2심서 징역 5년
- 미국 "최대 규모 폭격 단행"‥테헤란 곳곳 폭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