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에도 미작동…‘감지기’ 정밀감식
[KBS 광주] [앵커]
지난 어린이날에 완도의 리조트에서 집단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했죠.
리조트에 설치돼 있는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 원인이 건전지 방전 때문이 아닌지 정밀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10대 5명 등 투숙객 14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된 완도의 리조트.
가스 유출 당시 사고가 난 4층 보일러실의 일산화탄소 감지기는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층의 객실로까지 가스가 퍼졌지만 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 투숙객들은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경찰과 소방 등은 보일러실의 감지기를 국과수로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선훈/완도경찰서 수사과장 : "작동이 안 된 건 맞는데 왜 작동이 안 됐는지는 정확하게 조사를 해 봐야 해요. 조사 대상자는 당연히 리조트 관계자가 해당이 되겠죠."]
사고가 난 리조트는 지난해 8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진행한 안전 점검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전지를 제때 교체하지 않았거나 고장으로 인해 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완도군 관계자/음성변조 : "'감지기가 다 있는데 왜 안 울렸을까요?' 그랬더니 (현장에 나간 직원이)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에 울리지 않았다' 그렇게 저한테는 말하더라고요."]
경찰 수사로 관리나 점검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완도군은 해당 리조트의 등록 취소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안재훈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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