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떠난다” 20만명 이탈에 SKT 난리 났는데…의외의 ‘이곳’ 대박 났다

권제인 2025. 5.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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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유플러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1.48% 오른 1만2370원으로, SKT가 해킹 사고를 밝히기 전인 21일 대비 7.28% 늘어난 수치다.

KT, LG유플러스의 신고가 행진은 SKT의 가입자 이탈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심 해킹 사건에 SKT를 이탈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22일 이후 SKT 이용자는 20만7000명 순감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1만9000명, 8만8000명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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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유심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T, LG유플러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고 이후 이용자들이 빠르게 통신사를 갈아타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타사 이동 시 위약금을 면제하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SKT 가입자 이탈이 가속할지 주목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1.48% 오른 1만2370원으로, SKT가 해킹 사고를 밝히기 전인 21일 대비 7.28% 늘어난 수치다.

KT는 전 거래일인 2일 5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은 전날 대비 2.80% 내린 5만2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는 최근 52주 중 두 번째로 높은 종가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제공]

KT, LG유플러스의 신고가 행진은 SKT의 가입자 이탈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심 해킹 사건에 SKT를 이탈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22일 이후 SKT 이용자는 20만7000명 순감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1만9000명, 8만8000명 순증했다.

SKT는 마케팅을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채널의 신규가입이 막히고 판매점을 통한 가입만 가능해지면서 신규 가입자는 5일과 6일 각각 648명, 288명에 그쳤다.

특히, 정치권의 요구대로 번호이동 고객의 위약금 면제된다면 대대적인 가입자 이탈도 가능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날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며 우려스러운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회사의 잘못으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위약금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이상섭 기자

한편, SKT 주가는 사고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해킹 사건으로 과징금과 유심 교체 비용 등을 부담하며 장단기 수익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됨에 따라 전체 매출에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그 규모가 “LG유플러스 해킹사고 때와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정가 7700원인 유심은 현재까지 누적 780만명이 교체를 예약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6월까지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제한된다고 가정하면 5월에는 일평균 1만5000명, 6월에는 5000명이 이탈해 연간 실적 감소분이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일회성 유심교체 비용은 1000명이 교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입자 이탈 규모가 확대되거나, 신규 가입자 유치 제한 조치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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