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전도사 박수영, 김문수와 결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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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님은 진실한 분이라 후보가 되면 단일화 바로 하실 분이니 도와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제 판단이 틀린 것 같다."
실제로 김 후보 캠프에 과거 운동권 세력들이 결집해 '자연 단일화설' 등으로 시간이 가면 한덕수 후보 측이 고사할 것이란 논리로 김 후보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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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판단 틀린 것 같다” 의총 사과
- 李 공판기일 연기 위기감 가져야

“김문수 후보님은 진실한 분이라 후보가 되면 단일화 바로 하실 분이니 도와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제 판단이 틀린 것 같다.”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 캠프의 핵심으로 활동했던 박수영(부산 남·사진) 의원이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며 내놓은 발언이다. 이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부지사로 4년 반 동안 호흡을 맞췄던 박 의원이 김 후보와 정치적으로 결별하는 장면으로 해석됐다. “오늘이 데드라인”이라며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했던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김 후보와 찍은 SNS 프로필 사진을 본인 사진으로 교체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도 ‘한덕수 옹위론’을 동시에 펼치며 다소 기이한 ‘이중 행보’를 보였다. 박 의원은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단일화에 소극적으로 변했다며 그의 ‘변심’을 비판했고, 김 후보 캠프 측에선 박 의원을 ‘배신자’ ‘간첩’으로 비난하는 형국이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의원 단체 SNS 대화방에 “김 후보를 비롯한 측근 및 캠프는 전형적인 좌파식 조직 탈취 전조를 보이고 있다”는 전직 보좌관 출신 정성민 씨의 글을 공유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김 후보 캠프에 과거 운동권 세력들이 결집해 ‘자연 단일화설’ 등으로 시간이 가면 한덕수 후보 측이 고사할 것이란 논리로 김 후보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생각이다.
박 의원은 김 후보 캠프의 정책총괄본부장으로서 경선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이기도 했다. 현역 의원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본인이 선두로 캠프에 합류하면서 많은 의원의 지지선언을 끌어냈고, ‘1일 1정책’을 발표하며 지지율 하락 위기의 김 후보를 최종 후보까지 만드는 데 기여했다.
박 의원은 7일 국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이양수 사무총장을 비롯,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당일부터 김 후보를 정식 후보로 예우하지 못하는 실수를 하면서 감정이 상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김 후보가 작은 부분들을 안고 가면서 대의를 위해 단일화를 전격적으로 추진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이 연기된 데 위기감을 갖고 (김 후보가) 단일화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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