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조사 부실”…유가족, 책임자 고소 추진
[KBS 광주]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원인 규명은 답보상태입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조류 충돌.
엔진에서도 가창오리의 깃털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고 동체 착륙을 시도한 이유, 양쪽 엔진의 작동 상태 등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습니다.
유가족들은 불신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KBS 시사프로그램를 통해 정부 발표와 실제 조류 충돌 시점이 다를 수 있다는 점과, 동체 착륙 때까지 엔진이 작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부실 조사 의혹마저 나옵니다.
[김윤미/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 "방송을 통해서 이런 정보들을 유족이 바라봤을 때 그 애통함과 또 분노. 사고조사위원회를 믿고 기다렸던 그런 배신감을 진짜 말할 수 없는 거거든요."]
유가족 법률 지원에 나선 광주변호사회도 조사위의 부실 조사를 규탄했습니다.
사고기가 복행을 한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조류 충돌과 엔진 동력 상실 시점 등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조사위가 블랙박스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항적 조사나 목격자 확보를 방기했다면서, 조사 의지가 없고 진실 은폐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경찰의 수사 또한 단 한 명도 입건되지 않고 답보상태를 보이자, 유가족들은 국토부와 제주항공 관계자 등 책임자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 : "고소장이 접수된다는 것은 입건했다는 것이고. 정식 사건화됐기 때문에 조사 기간에 대한 제약도 있을 것이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서 수사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어서. 고소 전과 후는 분명히 차이가..."]
또 온라인과 거리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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