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으셨죠" 맞잡은 두손…김문수·한덕수 첫 단일화 회동

"우리 후보님은 정치를 오래 하셨으니까 익숙하시겠네." (한덕수)
"총리님도 뭐 여러 가지 많이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김문수)
7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정식 식당. 단일화 논의를 위해 첫 회동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악수를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의자 두 개가 놓인 작은 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식당에 먼저 도착한 한 후보가 인사를 건네자 김 후보는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역시 "고생이 많으셨죠"라고 되묻자 김 후보는 "네, 수고가 많으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맞은편 자리에 앉더니 취재진을 향해 "잘 찍어달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김 후보가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고 말하자 한 후보는 "(저는) 정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요즘엔 주로 언론들을 많이 만나고 오늘은 외신 기자들을 만났다"고 했다. 또 "워낙 우리나라가 대외적으로, 대내적으로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 회동은 김 후보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 김 후보는 전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며 밝혔다. 또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를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회동 직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고 말했다. 또 "투표용지 인쇄 직전(5월 25일)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오는 11일까지 본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한편 이날 한 후보는 초록색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대변인들과 함께 등장했다. 김 후보는 빨간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김재원 캠프 비서실장과 동행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나가는 시민들과 취재진에게 "고생이 많다"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날 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단일화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며 "반드시 오늘 안에 (대선후보) 단일화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당원들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두 분께서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 지어 주실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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