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 중인 동성제약, 기업 회생 신청

천옥현 2025. 5. 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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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동성제약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를 신청했다.

동성제약은 7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동성제약은 "당사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7일 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며 "서울회생법원에서 당사가 제출한 회생절차개시 신청서 등의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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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로환·세븐에이트로 유명...자금난 수습 못한 듯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동성제약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를 신청했다.

동성제약은 7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경영정상화와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당사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7일 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며 "서울회생법원에서 당사가 제출한 회생절차개시 신청서 등의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에 따른 변동사항 발생과 이에 따른 진행 사항을 향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은 기존 경영진 또는 제3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해 기업을 감독하고, 채무를 동결한 뒤 구조조정과 회생계획안을 마련한다. 이후 채권자와 주주의 동의를 받아 법원 인가를 받으면 회생 절차가 이행된다. 68년 역사를 지닌 동성제약은 염모제 '세븐에이트'와 지사제 '정로환' 등으로 유명하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번 동성제약의 회생절차 신청은 자금난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매출은 10년간 700억~900억원대에 머물렀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015년, 2017년, 2023년 단 세 번을 빼곤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21년 125.2%에서 2022년 151.6%, 2023년 188.98%, 지난해 175.3%로 높아지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최근 동성제약은 경영권 분쟁 조짐까지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양구 회장이 지난달 21일 보유하고 있던 주식 14.12%를 마케팅회사 브랜드리펙터링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조카이자 현 대표인 나원균 대표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각가가 시가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헐값 매각 논란도 불거졌다.

이후 이양구 회장은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나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양측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만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이 회장의 임시주총 소집이 불발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회생절차개시 신청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면서 오후 3시 19분부터 매매를 정지했다. 동성제약 주가는 회생신청 소식 이후 하한가를 찍고 2780원으로 마감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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