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희망이다] 매운맛 대표주자… 지역 경제 이끄는 핵심 브랜드 우뚝
맛·품질 우수 매년 방문객 북적
직거래로 농가·소비자 상생효과
괴산청결고추

충청북도 괴산군은 북쪽으로 충주시를 비롯해 음성군, 증평군, 청주시, 보은군과 접하고,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경상북도 상주시와 문경시와 인접해 있다. 해발 250m 고랭지에 위치한 괴산군은 큰 일교차와 맑은 한강 상류의 청정환경을 자랑하며, 맛과 품질을 겸비한 고추, 배추, 대학찰옥수수 등 다양한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이 인정한 명품 '괴산 청결고추'
괴산군은 조선시대부터 고추 재배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괴산 청결고추'는 매운맛과 단맛이 뛰어난 고추로 명성을 얻고 있다. 괴산청결고추는 전국 최초로 고추산업특구로 지정되었으며, 지리적 표시제 등록, ISO 품질인증, HACCP 인증 등 다양한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에도 선정돼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괴산군은 2001년부터 매년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 사이 '괴산고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는 고추 수확철에 맞춰 4일간 열리며,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괴산 고추의 맛과 멋을 만끽하고 있다.

괴산고추축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충청북도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고추 재배 농가 지원 강화
지난해 괴산군의 고추 재배 면적은 519㏊에 달했으며, 3,491농가가 총 3만㎏의 고추를 생산해 약 12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괴산군은 2025년에도 원예작물 맞춤형 농기계 지원(고추건조기, 고추세척기), 고추 비가림재배 시설(하우스) 지원, 고추 멀칭비닐·종자·지주대 지원 등 다양한 농가 지원사업을 통해 고추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홍고추시장' 운영
괴산군은 1991년 전국 최초로 홍고추시장을 개장해, 고추 수확이 한창인 8~9월 동안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괴산 고추 생산량의 약 40%가 이 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농민들은 직거래를 통해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고추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시장 운영 이후 고추 가격 변동폭이 안정돼 농민들의 소득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괴산 고추로 만든 건강한 장수 밥상 눈길
고추는 비타민C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감기 예방,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괴산군은 청정 자연환경과 장수 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고추 정식 장수 밥상'을 개발했다.
괴산 청결고추를 주재료로 돼지고기 수육과 고추다짐이, 고추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매콤한 고추장떡, 시골 된장과 풋고추 등이 곁들여져 고향의 맛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고추장터와 (온)괴산장터를 통해 괴산군 내 모든 농산물과 가공품을 엄선해 소비자가 농장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활용 우량 육묘 공급"

귀농8년차 청년농부 박광수 씨
괴산군 문광면 문법리에서 육묘장을 운영하면서 인생의 제2 황금기를 맞고 있는 8년차 귀농 청년농부가 눈길을 끌고있다
주인공은 괴산군 괴산읍 한국육묘장 박광수(34)대표
박 대표는 괴산읍 출신으로 동인초를 졸업하고 청주중학교 재학중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성남예술고등학교와 충북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전형적인 미대생이었다.
박 대표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후 충북대 미대 3학년 복학한 후 농대로 전과했으며, 방학에는 농업 관련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농대 졸업을 하기도 전에 지인의 소개로 대전에 있는 비료와 영양제를 판매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회사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런 와중에 2016년 3월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현재 괴산읍에서 한국농약백화점을 운영하는 아버지 박종철씨(63)는 힘들면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2016년 회사를 사직 하고 고향인 괴산으로 내려왔다. 도시 생활을 접고 본격적인 귀농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괴산에서의 생활도 역시 쉽지 않았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농약 백화점일에 매달리다 보니 주말도 없었고 아는 사람도 가족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일을 하며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하며 좋아진 것은 손님들과의 관계였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고 농약을 팔려고 하니 나이 때문에 농민들로부터 외면도 받았지만 자격증을 가게안에 게시하고 부터는 손님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박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이준규 괴산군 4H 청년 연합회장을 만나면서 농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농업 에 전념 하기로 결심했다.
4H회는 청년 농부들의 모임으로 젊은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고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다.
이 회장의 권유로 2017년 4H회에 가입했고 젊은 사람이 많지 않은 시골 특성상 몇 안 되는 젊은 사람들은 일손이 부족 할때는 서로 돕기도 했다. 회원들 나이도 21-38살로 다양했으며, 각자가 다른 분야에서 얻은 능력과 경험을 공유하는 등 다각적인 시점에서 폭넓게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박 대표는 문광면 문법리 854번지 전 3,960㎡를 매입 동생과 공동 창업으로 육묘장 2,644㎡(800평) 규모로 신축했다.
박 대표는 농대에서 시설원예학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 육묘장 하우스와 시설도 구축했다.
또한 박 대표는 농촌진흥청 2021년도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에 공모에 선정돼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한 스마트 육묘 공급소도 구축했다.
스마트 육묘 공급소는 스마트 팜과 연계해 천장에 자동 관수와 방제시설, 그리고 현재 설치한 2중 천장 연동 하우스에 스마트 팜을 설치했다
박대표의 한국 육묘장은 고추, 배추, 옥수수, 양파, 상추, 토마토 등을 육묘하고 있다. 육묘 판매는 농가들에게 개인판매도 하고 한국농약백화점에 납품도하고 위탁 생산도 하고 있다.
박광수 대표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육묘장에서 철저한 육묘 관리를 통해 우량 육묘를 공급해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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