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일본 오키나와 기지서 '육해공' 엘리펀트워크 무력시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군이 일본 오키나와의 주일미군 기지에서 육해공군의 첨단 장비를 대거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 훈련으로 억지력을 과시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6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 기지에서 공군 제18비행단이 이런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이다.
전면전이나 유사시를 대비해 최대 무장을 갖춘 전투·폭격기들이 신속하게 출격하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군용기들이 마치 코끼리들이 한꺼번에 걷는 것처럼 움직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번 훈련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 전투기 24대뿐 아니라 F-15E 전투기 8대, 탐색·구조용 헬기 HH-60 졸리그린Ⅱ 6대, 무인공격기 MQ-9 2대, MC-130J 코만도Ⅱ 6대, RC-135 리벳조인트 정찰기 1대, E-3G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 1대 등이 가데나 기지의 활주로를 채웠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공군 소속기뿐 아니라 미해군 소속의 전자전 공격기 EA-18그라울러 2대, 대잠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와, 미육군 소속의 MIM-103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2대도 참여해 존재감을 더했다.
미 인태사령부의 이번 훈련 공개는 미군의 막강한 항공 전력 과시를 통해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경고음을 발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18비행단은 보도자료에서 "훈련에 참여한 무기체계의 다양성만으로도 강력한 위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며 "(이런 무기체계가)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 억지에 동원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18비행단 사령관인 니컬러스 에번스 준장은 "동맹국, 우방국과 함께 가데나는 이 지역 어디서든 공군력을 투사함으로써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자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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