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인 작가 은희상, 뉴저지에서 개인전 '윈도' 열어
뉴욕 센트럴파크타워 초대 전시에 이어 '아트팬' 개인전

은희상 작가(미국 활동 이름 Sang Eun)는 이번 전시회에서 투명 필름에 인쇄한 사진을 유색 혹은 불투명 아크릴 패널에 겹쳐 시각적인 감동을 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하며 공간적·시각적 인식 차원의 감각을 자극한다. 알루미늄 판과 아크릴 판, 투명 필름 등에 프린트된 이미지 등으로 구성된 요소들을 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하기도 하고 벽면 전체를 꾸미기도 한다.
은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자신의 아이디어인 ‘윈도’를 표현하기 위해 준비했다. 은 작가는 “전통적인 이미지 메이킹 방식이 아닌 사진을 이용해 조각, 설치미술 등을 아우르는 작업이다”면서 “사진을 단순히 이미지 제작 도구로 사용하기보다는 건축적인 형태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은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진이라는 매체의 유동적인 특성을 탐구한다. 사진이 곧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자, 과정이다. 사진의 핵심 요소인 ‘빛’과 ‘시간’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 그리고 그 사진을 보는 관객의 인식 변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은 작가는 “‘윈도’ 작품을 통해 시간, 공간, 크기, 장소에 대한 관객의 인식을 교란시키려 한다”면서 “흐릿하거나 왜곡되거나 가려진 이미지로 인해 시각적 인식을 새롭게 상상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은 작가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예 사진작가다. 미국 뉴욕 키 스미스(Ki Smith) 갤러리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사진 작품의 변화를 만들어냈다. 키 스미스는 은 작가의 작품 소개란에 “특히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구조물과 물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간과된 정보가 어떻게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다(He is particularly interested in how overlooked information can become an important element in his practice, rather than focusing on easily identifiable structures and objects)고 소개하고 있다.

은 작가는 “패션 커머셜 사진을 찍기 위해 여러 곳을 여행 다니다 보니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됐다”면서 “SVA에서 인물에 대한 궁금증, 피사체의 현장에 대한 탐구 등을 통해 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은 작가는 작품 초기 환경이 자신에게 어떤 인상으로 다가오는지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그의 사진 공간에는 감정뿐만 아니라 공기, 나무, 바위 등 형태와 색채도 있고, 이는 작품에 영감을 준다는 평을 받는다. 또 미국 각지를 찾아 찍은 사진을 한지로 인쇄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와 질감의 조화, 서양과 동양의 공전 등을 추구했다. 은 작가는 “초기 제 작품은 단지 전통적인 방식으로 깊이를 모두 드러낼 수는 없었다”면서 “실제 전달코자 했던 의도는 규모·질감·내면의 경험의 무게라는 이미지를 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은 작가는 최근 들어 ‘보는’ 행위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은 작가는 “나의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대상 혹은 환경과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보는 대상 혹은 환경 등의 차이가 무엇인지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트팬(ARTPAN) 갤러리에서 열리는 ‘윈도’ 전시회도 그 연장선에 있다. 전통적인 재료와 투명한 재료의 조합을 통해 특정한 ‘대상(Subject)’ 없이 표현하는 게 이번 전시의 의도다.

고규대 (en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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