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국공예관 기획전 ‘사물과 감각의 연대기’

남연우 기자 2025. 5. 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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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서
충북의 공예가들·공예재료 기반 감각의 세계 탐구
충북작가 조망 4개 소주제 공예와 미술 융합전
▲ 박대현, 손솔잎(회화) 작품. /청주시한국공예관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지역 공예가들이 모여 우리를 둘러싼 사물과 그 안에 담긴 감각의 연대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은 다음달 15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올해 첫 기획전 '사물과 감각의 연대기'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인 '세상 짓기'와 연계해 충북의 대표 공예가들과 공예의 재료를 기반으로 감각의 세상을 짓는 작가들이 만난다.

무한한 창조의 힘을 품은 작가들이 눈과 손으로 전하는 감각의 사물은 우리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공예 뿐만 아니라 공예와 미술을 융합한 전시로 꾸며져 공예 전시가 전할 수 있는 감각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물 속에서 감각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우리의 감각은 여전히 실재하는 사물과 경험 속에서 만들어진다. 

전시는 단순한 오브제가 아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과 감각의 흐름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았다.

기획전에는 공예가 이종성(사기장), 박대현(유리), 윤상희(옻칠) 등의 초대작가 3인이 함께 하며 한지를 캔버스 삼아 작업하는 박영대, 손솔잎, 박영학 3인도 기획전에 선정됐다. 
▲ 박영대(회화), 이종성 작품. /청주시한국공예관 제공

이들은 모두 4개의 소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첫 번째 소주제인 '감각의 근원'에서는 박영대 작가의 맥파 시리즈와 충북 무형유산 이종성 사기장의 청자 투각 칠보무늬향로가 전시된다. 

보리 작가로 독보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박영대 작가는 올해 국전 입상 50주년을 맞아 동양화 기법을 활용해 자연의 생명력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종성 사기장은 정교함과 감각적 깊이를 극대화하며 세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존재를 넘어 작가의 숨결과 감각이 스며든 생명체로서의 사물을 조명하는 두 번째 '숨쉬는 사물'에서는 박대현과 손솔잎 작가가 참여한다. 

박대현 작가는 색색의 유리를 결합하는 무리니(murrine) 기법을 활용해 색채와 패턴을 강조하는 유리 작품을 만들었다.

박 작가의 작품은 한지를 여러 겹 쌓아 뜯어내는 방식으로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손솔잎 작가의 작품과 만나 새로운 숨을 얻는다.
▲ 윤상희, 박영학(회화) 작품. /청주시한국공예관 제공

세 번째 '너머의 연대기'에서는 사물과 감각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목탄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활용해 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을 표현하며 절제와 균형의 미학을 탐구한 박영학 작가의 산수화 작품은 금속과 3D프린팅, 옻칠을 결합한 윤상희 작가의 '새' 시리즈와 만나 새로운 연대기를 써내려간다.

마지막 네 번째 '감각을 만드는 사물'에서는 여섯 명의 작가가 실제 사용하는 도구, 즉 사물이 한자리에서 조우한다. 

공예가들과 공예 재료를 활용한 작가들, 그들의 온기가 깃든 사물을 통해 다른 듯 닮아있는 창작 과정의 출발점을 조명하고 마침내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 관람객은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한국 공예관 측은 "이번 전시는 충북 지역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투영한다"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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