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보던 건데" 추억에 '푹'→지갑 열었다…MZ 홀린 '올드캐'

MZ세대가 스누피·포켓몬스터·헬로키티 등 한때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올드 캐릭터'에 주목하면서 유통가도 다시 20세기 인기 IP(지식재산권)와 손을 잡고 다양한 협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열풍과 함께 과거를 공유하고 추억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어린 시절 캐릭터를 다시 만나고 싶은 욕구는 굿즈 소비로 이어지고, 이는 곧 매출 확대와 브랜드 재조명으로 연결된다. 특히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을 자극하면서 소비의 파급력을 키우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잠실 일대에서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 팝업 행사를 열고 있다.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조형물과 체험형 공간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MZ세대의 발길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달 일본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와 함께 한정판 MD(기획상품) 7종을 출시했다. 파우치와 텀블러, 키링 등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출시 직후부터 주요 상품이 완판(완전판매)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헬로키티 특유의 친숙한 이미지에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인기 만화 '피너츠(Peanuts)'의 75주년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단독 운영 중이다. 백화점 방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체험 소비'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누피·찰리브라운 등 피너츠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와 전시를 앞세워 MZ세대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캐릭터 마케팅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회성 인기에 그치지 않고, 팬덤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예인 마케팅이 주를 이뤘지만, 사생활 리스크나 호불호 이슈로 인해 캐릭터 협업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이 많아졌다"며 "올드 캐릭터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을 건드릴 수 있어 지속할 수 있는 IP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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