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빅파마-바이오벤처 공생해야…협업이 곧 혁신"
마그네스 조르슨 AZ 바이오벤처허브 대표
전세환 한국AZ 대표

"저희는 경쟁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주목하고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구축이 목표죠."
마그네스 조르슨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벤처허브 대표는 7일 오후 '바이오 코리아 2025' 취재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벤처허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스웨덴 정부가 협업해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실질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 대형 제약사(빅파마)가 보유한 자원을 통해 소규모 업체를 지원한단 게 골자다.
바이오벤처 대부분은 발굴 단계의 신약 물질을 임상 및 상업화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대형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자원과 경험이 부족한 탓이다. 조르슨 대표는 "10년 전 소규모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새 사업 모델을 만들자는 판단으로 바이오벤처허브를 만들게 됐다"며 "혁신은 사람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과정, 즉 협업을 통해 일어난다. 현재 바이오벤처허브를 통해 100개 이상의 파트너십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벤처허브는 협력사 선정 기준을 제약·바이오 영역으로 국한하지 않는다. 미국에 본사를 둔 양자 컴퓨터 업체 아이온큐와도 협업을 진행 중인 한편, 초음파 집속기술로 분산장비 등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퍼스트랩과도 관련 논의 중이다. 퍼스트랩과는 지난주 LOI(의향서) 계약을 체결, 오는 8일 관련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날 인터뷰에선 한국 기업과의 협력도 강조됐다. 인터뷰에 동석한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헬스케어 벨류체인 내에서 어떻게 해야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기업 간)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메드팩토,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 등 주요 기업과 협업은 물론, 지난 1년 반 사이 많은 한국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서 약 180개의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방사성의약품(RPT) 등 새로운 신약 물질을 한국(내 임상)을 통해 도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조르슨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생각하는 성공의 요건은 투명성, 존중, 신뢰, 품질"이라며 "단순한 '거래'의 관점이 아니라 상호 간 모두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빅파마와 소규모 바이오벤처들이 공생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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