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행사 초청장 받은 한국 "제반 사항 종합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정부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의 참석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하고 있다.
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주러 한국대사관은 이날 전승절 초청 내용을 담은 러시아 측 공한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모든 외교공관 대표가 열병식 초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 비우호국에는 전승절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는데,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행사인 만큼 의미를 부여해 전체 외교단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도훈 주러 대사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와 관련해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불참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현재진행형이고 대러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인 데다 북한에 파병 대가로 군사 기술을 지원하는 등 우리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 참석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고 여전히 관리 필요성이 있는 한러관계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린 트레이시 주러 미국대사의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참석 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외교단 행사인데 참석 여부를 두고 확대해석해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5년 60주년 전승절 행사에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초청에 응했고, 2015년 70주년 행사 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초청받았지만 불참하고 대신 새누리당 윤상현(정무특보) 의원을 특사로 파견한 바 있다.
2020년 75주년 행사 때도 정상 초청을 받긴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불참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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