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와이어 탔다…청량식스 희망찬가 ‘Maybe Tomorrow’[들어보고서]

황혜진 2025. 5.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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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식스 ‘Maybe Tomorrow’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데이식스 ‘Maybe Tomorrow’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데이식스 ‘Maybe Tomorrow’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믿고 듣는 밴드 데이식스(DAY6)가 봄을 맞아 청량한 희망찬가로 돌아왔다.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는 5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메이비 투모로우)를 발매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9집 앨범 'Band Aid'(밴드 에이드)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싱글 형태의 컴백은 'Every DAY6'(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 이후 약 8년 만이다. 2015년 9월 7일 데뷔한 데이식스는 2017년 매달 두 개의 새로운 자작곡을 담은 싱글을 공개하고, 콘서트까지 여는 극한의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 원필의 말마따나 여러 가지 빛깔의 "늙지 않는 노래"를 세상에 내보였다. 'Every DAY6' 일환의 싱글들을 제외하고도 3장의 정규 음반, 9장의 미니 앨범을 출시하며 데이식스만의 견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대망의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데이식스는 이번 싱글로 2025년 첫 번째 음악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숱한 음악 팬들의 기대 속 비로소 베일을 벗은 'Maybe Tomorrow'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끝났지' 두 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Maybe Tomorrow'는 팀의 리더 성진과 멤버 영케이, 원필이 데뷔 초부터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온 작곡가 홍지상과 함께 작곡했다. 가사는 영케이가 홀로 썼다.

이번 신곡은 생동감 있는 드럼 비트와 청량한 사운드, 호소력 넘치는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청량식스' 범주에 포함될 만하다. 지난 10년간 부단히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데이식스의 디스코그래피는 크게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녹아내려요' 등으로 점철된 '청량식스'뿐 아니라 'Shoot Me'(슛 미), 'Sweet Chaos'(스위트 카오스), 'Love me or Leave me'(러브 미 올 리브 미), '나만 슬픈 엔딩' 등이 대변하는 '마라식스', 그리고 '놓아 놓아 놓아', '예뻤어',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괴물' 등 애잔한 감성으로 채워진 '짠내식스' 등으로 구분된다.

데이식스는 "내일이 오면 오늘보단 나아지겠지/쓰라리는 이 상처가 좀 덜 아프겠지/미소를 되찾는 날을 기다려/Maybe tomorrow tomorrow tomorrow/내일이 되면 오늘보단 따뜻하겠지/살을 에는 이 추위가 좀 잦아들겠지/내 맘을 감싸 줄 봄을 기다려/Maybe tomorrow tomorrow tomorrow", "억지로라도 넘기고 싶어져/왠지 다음은 괜찮을 것 같아서/나아지는 게 안 보여도/그 너머를 상상하며 반복해", "And so on 내일이 쌓여가겠지/And then one day 기다리던 날이 오겠지/To me" 등 노랫말을 통해 갖가지 상황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화자를 그렸다. 뮤직비디오에는 와이어에 탑승, 집이 무너지고 상공에서 추락하는 순간에도 악기를 연주하며 희망찬 봄을 꿈꾸는 네 멤버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내일은 어떤 모양일지 몰라 두려움에 떨면서도 슬픔보다는 기쁨에 방점을 찍고 모든 걸 바라보며 살자던 2021년의 데이식스(유닛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미니 2집 'Right Through Me'(라이트 쓰루 미) 수록곡 '우린' 가사)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10년간 '내 안의 뜨거운 여름의 햇빛'(영케이 첫 정규 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 수록곡 'let it be summer'(렛 잇 비 서머) 가사)을 고이 품은 채 산소호흡기와 같은 마이데이(데이식스 공식 팬덤명)들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 그렇게 숱한 최선의 하루를 쌓아 나가며 'K팝 대표 밴드'로 만개한 데이식스의 자기소개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로써 데이식스는 내일을 소재로 한 감미로운 변화구를 추가하게 됐다. 앞서 데이식스는 'Free하게'(2015)에서 내일은 걱정 말고 오늘 밤 다 같이 자유롭게 춤추자고 제안했고, '혼자야'(2017)에서는 오늘보다 덜 외로운 내일을 소망했으며 'Better Better'(2017)에서는 전혀 기다리지 않던 내일을 향해 나아갈 힘을 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The Book of us'(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에서도 데이식스의 내일은 각기 다른 모양새로 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Best Part'(2019)의 화자는 숱한 내일 또한 유한하기에 자신에게 쥐어진 매일을 최선의 순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고, 'Sweet Chaos'(2019)의 화자는 자신의 세계를 뒤흔든 상대가 가져다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Zombie'(2020)에서는 역대급 파도에 일렁이는 화자의 고민을 노래했다.

신곡 'Maybe Tomorrow'와 '끝났지' 무대는 이틀 뒤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될 전망이다. 데이식스는 5월 9일~11일, 이어 16일~18일까지 총 6일 동안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이식스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 단독 입성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해 9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해 8개월간 전개해 온 23개 지역 45회 규모의 3번째 월드 투어 'FOREVER YOUNG'(포에버 영) 피날레를 장식한다. 360도 좌석 개방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콘서트는 삽시간에 전회차 전석 매진되며 나날이 막강해지는 데이식스의 티켓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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