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지막 '글로컬대학' 선정에 충청권 소외 없어야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의 2025년 사업에 대전·세종·충남에서 21개 대학이 도전장을 냈다.
대전에서는 8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주대와의 통합을 선언한 충남와 목원대-배재대-대전과학기술대가 연합으로 대전대, 우송대, 한남대, 한밭대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충남에선 11개 대학이 참여했다. 충남대와 손잡은 공주대와 호서대-나사렛대, 청운대-혜전대가 통합형 모델로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 연암대, 백석대, 선문대가 단독 지원했다. 세종에선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한국영상대 등 2개 대학이 나섰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은 목표에 적합한 비전과 특성화가 선정의 관건이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30곳을 선정하는데 대전·세종·충남 대학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전국적으로 선정된 20곳 가운데 사실상 대전·세종·충남에서는 건양대(충남)가 유일한 실정이다. 대전보건대가 선정됐으나 타 지역 보건대와 초광역권 연합이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들 사이에서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다른 요소가 개입될 여지는 없겠지만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역 모두가 나서줘야 한다는 주문이 적지 않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특정 대학의 글로컬 사업 예비선정에 관여했다고 공개 발언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대전의 대학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도 지자체장이 지역대학 발전에 적극적이어서 부럽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대학들은 글로컬대학 사업이 올해 종료된다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후속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는 '딥시크 충격'을 가져온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대학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투자 덕분에 전문가들의 가장 신뢰받는 세계대학학술랭킹(ARWU)에서 중국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윌리엄 커비 하버드대 교수는 '아이디어의 제국들'에서 "중국 대학의 세계적 부상은 세계 교육계의 가장 큰 충격"이라며 "21세기 지식경제 시대에 중국의 가장 큰 무기는 중국 대학"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국가나 지역의 혁신 주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동부, 대전 공장 화재 트라우마 상담 지원…산재보상대책반도 가동 - 대전일보
- 중수청법 국회 통과…수사·기소 분리, 검찰청 78년 만에 폐지 - 대전일보
- '尹 검찰 조작기소 의혹' 국조계획서 상정…22일 통과 예상 - 대전일보
- 여야, 대전 공장 화재 희생자 애도…"사고 수습 총력" - 대전일보
- 정청래, 대전 화재공장서 "유가족에 깊은 위로… 최대한 지원할 것" - 대전일보
- 대전 車부품 제조공장 화재…피해 집중된 헬스 공간 ‘무허가’ 정황 - 대전일보
- 대전 문평동 공장 화재 10명 사망 확인… 남은 실종자 수색 중 - 대전일보
- 李대통령, 대전 화재 현장 방문…"2차 사고 없도록 챙겨달라" - 대전일보
- 대전 문평동 공장 화재 1명 사망… 남은 실종자 13명 - 대전일보
- 소방 "대전 화재 실종자 4명 위치 동관 주차장으로 추정"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