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논란의 끝'에서 다시 출발선에 서다 [리폿-트]

진주영 2025. 5. 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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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 논란의 중심에서 물러나 기업인으로서의 길에 집중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백종원은 지난 6일 더본코리아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영상 메시지에서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 이제서야 직접 사과드린다"며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 끝없는 논란의 시작…백종원의 위기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제품 문제에서 시작됐다.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백석된장'의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특히, 백종원은 최근 한 방송 PD의 '갑질' 폭로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 PD는 백종원이 "지명한 작가팀과 촬영팀을 고집하고 본인의 의견을 강요했다"며 "현장 권력이 백종원에게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 '방송인 백종원'에서 '기업인 백종원'으로

백종원은 연이은 논란에 대해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와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현재 출연 중이거나 예정된 프로그램으로는 STUDIO X+U, MBC '남극의 셰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등이 있다.

▲ 백종원의 선택, 은퇴 수순일까

백종원의 이번 결단이 단순한 자숙인지 아니면 방송계에서의 은퇴 수순인지에 대한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신화'로 불리던 백종원이 이번 위기를 딛고 다시 방송가에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완전히 사업가의 길로 전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방송가에서는 그의 존재감을 여전히 인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넷플릭스 '랩소디' 시리즈의 연출자는 "백종원은 단순한 방송인이 아닌 프로그램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그는 단순히 말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작 마인드를 지닌 출연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MBC 출신 김재환 감독은 "백종원은 이제 방송에 기대지 말고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야 할 때"라며 "방송 노출이 줄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이 곧바로 하락하기 때문에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다시 시작할 수 있나

백종원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지 아니면 여론의 반전을 노린 일시적 자숙에 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며 재도약을 다짐했지만 이미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백종원이 다시 '장사천재' 이미지를 되찾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논란이 그의 마지막이 될지는 그의 선택과 노력이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이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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