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무관 탈출’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 진심이었다…텀블러에 그간의 여정 ‘빼곡히 기록’

박진우 기자 2025. 5.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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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 진심이었다.


다이어의 뮌헨 생활기는 파란만장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밀어내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경질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이식했는데, 발 빠른 센터백이 필요했기 때문. 이에 뒷공간 커버에 능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전반기 내내 강력한 주전 입지를 구성했다. 다만 후반기 들어서며 조금씩 기회가 주어졌다. 뮌헨 수비진이 줄부상으로 쓰러진 탓이었다.


다이어는 찰나의 기회를 활용해 큰 인상을 남겼다. 걱정과는 달리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고, 토트넘 홋스퍼 시절 보여줬던 빌드업 능력 또한 살아난 모습이었다. 결국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채웠고, 막스 에베를 단장은 다이어와의 계약 연장을 시사했다.


한 순간 방출 1순위에서 잔류 1순위로 완벽하게 변모한 다이어. 그러나 그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AS 모나코에 합류한다는 소식이었다. 다이어는 모나코가 제시한 더 오랜 계약 기간, 더 높은 연봉, 더 많은 출전 시간 보장에 끌렸다.


작별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이어는 뮌헨의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며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다이어는 레버쿠젠전이 끝난 직후 토트넘 시절부터 함께 했던 해리 케인과 함께 광란의 맥주 파티를 즐기며 첫 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그 상황에서 다이어가 뮌헨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의 개인 텀블러가 최근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별한 문구들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뮌헨과 함께 방문한 모든 도시 이름을 물병에 적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내 여러 도시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으로 찾았던 유럽의 여러 도시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텀블러 하단에는 ‘도이처 마이스터’라는 독일어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는 독일 챔피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이어는 선수 생활 최초로 주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뿌듯한 여정을 마무리했고, 그 상징 중 하나가 바로 그의 텀블러였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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