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휩쓴 ‘기아의 티니핑’…KIA 굿즈 ‘인기’
중고 플랫폼에서 2배 웃돈 얹어 거래
5월 달 어린이날 구매 희망자 늘어나
유통가에선 야구시즌 신제품 쏟아져
"캐릭터 콜라보 상품 수요 높아"

최근 프로야구 개막과 어린이날 기념에 발맞춰 출시한 '기아 티니핑' 유니폼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유통업계와 KIA타이거즈 등에 따르면 KIA타이거즈는 지난 2일부터 온라인 팀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캐치!티니핑과의 협업을 통해 선수 이름 대신 캐릭터 이름을 마킹한 유니폼을 판매 중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야구 붐과 콜라보 활성화 추세에 맞춰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고민 끝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형우 선수가 티니핑 컨셉의 분홍 유니폼을 입고 자녀들과 함께한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티니핑과의 협업 굿즈 공개 당시 현장과 온라인 팀스토어에서는 긴 줄이 늘어서고, 접속이 마비 되기도 했다. 한때 KIA의 온라인 팀스토어는 대기 인원이 1만1천여명에 달했다. 현재 기아 팀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유니폼과 모자 등도 인기 제품과 사이즈는 이미 조기 품절됐다. 그나마 남아 있는 제품 역시 주문하더라도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새겨넣는 마킹작업 신청하면 수령까지 최대 7주까지 소요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웃돈을 주고 중고 제품을 구입, 판매하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이날 당근마켓에서는 제일 인기 있는 어센틱 티니핑 핑크 유니폼(13만9천원)이 2배 이상 웃돈을 얹은 가격인 28만원에 판매 되기도 했다. 아울러 본인이 구매한 제품과 사이즈교환을 하고 싶다는 게시글도 쏟아졌다.
주부 이모(65)씨는 "손녀가 야구와 티니핑을 너무 좋아해서 선물하려고 야구장까지 갔지만 살 수 없었다"며 "결국 어린이날을 앞두고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춰 유통업계에서도 야구 시즌을 맞아 관련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3월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출시한 '크보빵'(KBO빵)을 출시했다. 당시 광주에서는 KIA타이거즈를 대표하는 빵인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손잡고 특화 매장을 연 GS25는 올해 3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에 두 번째 한화 이글스 특화 매장을 열고 '한화이글스원단장우산' '유어스 한화 우쭈쭈바' 등 단독 협업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CU는 두산 베어스와 손잡고 두산 맥주, 하이볼, 치킨, 핫바 등 14종의 상품을 발매하며 협업 상품 확대에 나섰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와 어린이 팬들을 중심으로 캐릭터 콜라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특히 야구라는 인기 스포츠와 친근한 캐릭터의 조합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