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에 4년간 7조…밑빠진 독에 오일머니 붓기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5. 5. 7. 17:2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1150억원밖에 못 벌어
지난 4일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 연합뉴스

'50억달러(약 7조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이 2022년 6월 전 세계 골프계를 뒤흔들겠다며 야심 차게 출범시킨 LIV 골프가 지금까지 쏟아부은 금액이다. 상상하기 힘든 그야말로 '오일 머니'의 파워다.

골프위크 등 외신들은 지난 6일(한국시간) '머니 인 스포츠'의 자료 공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머니 인 스포츠는 최신 뉴스를 통해 "LIV 골프 모회사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2025년에 승인 주식 자본을 두 차례나 늘렸다"며 "1월 16일에 3억3000만달러, 4월 25일에 3억4430만달러를 추가로 늘렸다. 올해 총 6억7430만달러가 됐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반기에 세 번째로 3억3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경우 올해에만 투자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PIF가 LIV 골프에 지금까지 투자한 돈은 50억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투자금액은 2024년 이후만 봐도 2년간 19억달러가 증가했으니 매년 10억달러를 쓴 셈이다. 매출은 얼마나 될까. 머니 인 스포츠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은 8200만달러다. 얼핏 많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투자한 금액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지만 총자산이 9300억달러(약 1303조원)에 달하는 PIF는 LIV 골프에 지속해서 투자할 여력은 있다. 하지만 머니 인 스포츠는 "2024년은 LIV 골프 두 번째 풀시즌이었지만 수익은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효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