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은 없다, 조건도 없다”… 한덕수, 단일화 아닌 정치의 방식에 선을 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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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도 없고, 계산도 없다.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도 없다."
이는 단일화 이후 본선 경쟁력이나 유불리를 앞세우는 정치공학적 접근보다, 정치의 방향성과 구조적 변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단일화 선언은 곧 정치 전환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단일화의 조건을 모두 내려놓은 한덕수 후보는 명분을 확보한 채, 정치적 선택의 무게를 국민의힘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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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도 없고, 계산도 없다.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도 없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7일, 대선 정국을 뒤흔드는 선언을 내놓았습니다.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한 후보는 “정치적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며 “그런 짓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단일화 조건은 종전 입장대로 국민의힘에 전적으로 일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 나는 무조건 응하겠다. 이것이 나의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단일화 정국의 분수령.. 공은 국민의힘으로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 실패 시 등록 포기’라는 최후통첩을 던지면서, 단일화 정국은 중대 기로에 들어섰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전폭 수용이지만,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게 책임의 공을 넘기는 정면 압박입니다.
백지 수용 선언은 ‘무조건 따르겠다’는 포장 속에, 단일화를 둘러싼 명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줄다리기 국면에 선을 긋는 정무적 수입니다.
줄다리기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단일화 지연 시 국민적 비판의 화살이 김문수 측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 “정치공학은 없다”.. ‘누가 되느냐’보다 ‘어디로 가느냐’
이날 회견에서 한 후보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다음 정부는 나의 정부가 아니라, 목표에 공감하는 모두의 정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일화 이후 본선 경쟁력이나 유불리를 앞세우는 정치공학적 접근보다, 정치의 방향성과 구조적 변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한 후보는 과거 경제 관료로서 겪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경제도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단일화 선언은 곧 정치 전환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 등록 포기 발언의 의미.. ‘배수의 진’인가, ‘촉구용 카드’인가
한 후보가 언급한 “등록 포기”는 실제 실행을 위한 선언이라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에 던진 압박 수위의 최고조로 해석됩니다.
이정현 대변인도 “정치적 줄다리기를 하지 않겠다는 결기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발언은,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를 지연시키는 시나리오에 대한 사전 차단장치로서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정면승부 띄운 한덕수.. 선택은 김문수에게
단일화의 조건을 모두 내려놓은 한덕수 후보는 명분을 확보한 채, 정치적 선택의 무게를 국민의힘에 넘겼습니다.
이제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에 어떤 방식으로 응하느냐에 따라, 야권 정계개편의 향방은 물론 본선 경쟁 구도까지 좌우될 수 있습니다.
단일화 방식은 국민의힘이 정하고, 결과는 한덕수가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단일화 성공’이냐 ‘후보 등록 포기’냐 결말은 김문수 후보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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